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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혁명
저자 강양구, 강이현 지음

책소개
지구를 살리는 맛있는 혁명이 시작된다!

이 책은 비만과 기아라는 양립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순된 현실을 고발하고, ‘로컬 푸드’와 ‘식량 주권’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한다. 소비자가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 즉 ‘로컬 푸드’를 실천하는 여러 나라의 예를 살펴보고, 지역 먹을거리로 학교 급식을 개선한 영국과 일본의 상황을 소개한다. 그리고 식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 ‘식량 주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원인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각 장마다 자리 잡은 ‘깊이 읽기’와 ‘생각하기’는 좀 더 깊은 문제제기와 다양한 인물과의 만남, 자료 제시를 통해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출판사 서평
당신의 밥상을 엎어라!
지구를 살리는 맛있는 혁명이 시작됐다!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실험에 대한 책 <밥상혁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먹을거리를 둘러싼 현실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취재하며 그 해법을 모색한 <프레시안> 기자 강양구와 강이현의 새 책이다.
강양구는 과학, 기술, 사회의 제 모양 제자리 찾기를 촉구함으로써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석유 없는 세상을 준비하는 세계 곳곳의 실천을 기록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등을 펴냈다.
저자들의 취재 여행의 원동력이 된 것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이들이 외면받고 잊을 만하면 먹을거리 사고가 터지고 가격이 폭등함에도 정부는 사실상 농업을 포기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내려는 문제의식이었다.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화에 항거하며 목숨을 끊은 농민 이경해 씨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농민운동의 순교자’로 주목하고 기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도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서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나라와 민족은 다르지만 농업과 먹을거리 문제에 대한 애정만은 한결같은 사람들은 두 가지 공통적인 열쇳말을 제시하였는데, 바로 ‘로컬 푸드(local food·지역 먹을거리)’와 ‘식량 주권(food sovereignty)’이 그것이다.

밥상과 지역, 세상을 바꾸는 두 가지 열쇳말-‘로컬푸드’와 ‘식량 주권’
2006~2008년까지 미국, 영국, 인도,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을 찾아 취재한 결과를 접한 이들의 반향은 상당히 뜨거웠다.
<밥상혁명>은 우선, 소비자가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 즉 ‘로컬 푸드’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농민장터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살펴보았다. 광우병 위험, 비만 등 먹을거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좀 더 안전한 지역의 먹을거리를 찾았고 그 결과 농민장터가 시작됐다.
“지역 먹을거리는 이동 거리가 짧아서 변질을 막기 위한 별도의 처리가 필요 없고, 대개 제철에 난 것이어서 건강에 더 좋다. 먹을거리 안전을 염두에 둔다면 지역 먹을거리야말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온실가스가 야기하는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이 본격화하면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며 원거리를 이동하는 현재의 먹을거리 유통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상당수 생산물이 유기 농업을 통해 생산되는 장점도 있다.
만드는 손과 먹는 손이 맞잡아 세상을 바꿔나가는 현장으로서, GM 작물로부터 토지와 종자를 지키려는 시민들이 일 년에 한 번씩 콩밭을 ‘구매’하는 일본의 콩 트러스트 운동, ‘생활 클럽 생활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좋은 먹을거리 어디서 사지? 우리가 찾으면 되지!”라는 문제의식에서 지혜로운 소비자들이 ‘직거래 교류터’로 향하는 프랑스의 상황도 살펴본다. 농민이 직접 가져다 놓은 유기 농업 제철 채소, 과일 등을 얻고자 소비자는 슈퍼마켓을 탈출하여 농민과 연대한 셈이다.
그리고 회원제 직거래를 시작한 ‘농업과 농민을 지키는 연대-아맙(AMAP)’의 다음과 같은 철학을 통해 지역 사회를 살리면, 다른 세계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농민을 지키고, 우리 지역을 지키고, 나아가 이 지구를 지키는 길을 찾자. 그리고 그 길을 찾는 맨 앞에 한 사람, 한 사람 시민이 있다.”

이 책은 “소농이 죽으면 끝입니다, 끝!”이라는 말로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나와 가족이 어떻게 생존할지, 즉 어떻게 하면 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삶을 보존할지 등은 전 세계 소농의 공통 관심사이다.” 즉 소농이 살아야 세상이 바뀌며, 소농이 실업을 줄이고 빈곤을 끝내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도시에서 농사짓기가 있는데, 2010년까지 밴쿠버 시내에 2,010개의 텃밭을 만들자는 캐나다의 ‘2010 공공텃밭 프로젝트’를 통해 무기 대신 보습을 든 시민을 만나본다.
한편, 지역 먹을거리로 학교 급식을 개선한 영국과 일본의 상황을 살펴보고 한국은 언제까지 대기업에 아이를 맡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식량 주권은 식량 안보뿐만 아니라 건강, 지역, 문화, 환경 등을 포괄하는 개념
또 하나의 열쇳말은 ‘식량 주권’이다. 한국 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가 강조하는 ‘식량 안보(Food Security)’는 식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자급이든 수입이든 국민에게 먹을거리만 공급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원 고갈, 자연 재해,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원거리에서 식량을 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식량 수출 국가들은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 실제로 수출 제한 조치까지 취했다. 따라서 <밥상혁명>은 식량 안보 대신 지역 먹을거리에 기반을 둔 식량 주권을 강조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식량 주권은 지역 먹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식량 안보뿐만 아니라 건강, 지역, 문화, 환경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리하여 자급률은 ‘더 낮게’, 농지는 ‘더 적게’ 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한국 정부에 “세계 각 정부가 식량 확보에 힘쓰는데도, 우리나라 정부는 국민이 굶어 죽어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일까?”고 묻고 있다.

‘깊이 읽기’와 ‘생각하기’를 통한 보다 폭넓은 이해
<밥상혁명>의 장점은 여러 나라의 농업과 관련된 많은 인물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눈 생생한 현장성과 깊고 폭넓은 내용이다. 또한 각 나라의 사례나 농업의 현황 등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장점 역시 갖추었다.
각 장마다 자리 잡은 ‘깊이 읽기’와 ‘생각하기’는 좀 더 깊은 문제제기와 다양한 인물과의 만남, 자료 제시를 통해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이경해 씨와의 가상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는 ‘식량 주권과 지역 먹을거리’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1999년 조제 보베 비아캄페시나 대변인을 비롯한 프랑스농민연합 회원들이 전개한 ‘맥도날드 타격 투쟁’과 그 이후를 살펴본다. 인도 ‘나브다냐(Navdanya)’의 종자를 지키고 유기 농업을 일으키자는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세계는 정말 먹을거리가 없어서 굶주리는 걸까?”라는 소박한 질문에 대해서는, “먹을거리가 부족한 게 아니라 분배가 엉터리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명료한 답변을 제시한다. 한쪽에서 사람이 굶어죽을 때, 상당수 먹을거리가 소의 입으로 들어가는 현실을 들면서….
물론 우리나라 농민과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소상히 탐구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이후 비약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한국의 생활협동조합, 10번의 농민장터를 연 대구의 실험, 춘천지역먹거리순환위원회 등 직거래 활성화의 현장을 찾았다.
“이마트 같은 대형 할인점에서 지역 먹을거리를 취급한다면 농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기 농업으로 재배된 먹을거리가 결국 몇몇 대기업에 포섭된 것처럼 지역 먹을거리도 언제든지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기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줄 독립적인 가공·유통 경로를 만드는 것”이라는 대답을 제시한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시민들이 값 싸고 질 좋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라는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도 안전한 먹을거리와 우리 농민의 입장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각 장마다 소개되어 있는 ‘읽을거리’는 다양한 자료의 소개일 뿐만 아니라 ‘밥상혁명’을 위한 친절한 방향 제시 역할을 해준다.

** 이권우의 요즘 읽은 책

〈밥상혁명〉 강양구 외 지음/살림터·1만3800원

못된 버릇이 생겼다.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을 평가할 때 불이익 탓인가, 불의 때문인가를 재보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태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것이 덫이고 함정이라고 여긴다. 왜냐하면, 불이익을 참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불의가 불이익을 안겨주는 일도 왕왕 있다. 더욱이 불이익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불의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불이익과 불의 사이에 인식의 전환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이 놓여 있다.

먹을거리를 놓고 세상이 온통 시끄러울 적에도 이 점에 착안해 상황을 주시한 적이 있었다. 불이익과 불의가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는데, 과연 어디로 확산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 뜨거운 열기가 슬그머니 사그라진 것을 보면, 그리고 좀처럼 되지피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을 보면, 아무래도 불이익과 관련 있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밥상혁명>은 지역 먹을거리로 밥상을 채울 때 세상마저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만 보고도 여러 가지를 곱씹어 볼 수 있다. 정말 먹을거리 문화를 바꾸는 것이야말로 개인 차원에서 혁명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길들어져온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맛있고 싼 것들에만 익숙해졌는데, 가까운 곳에서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것으로 밥상을 채운다는 것은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다. 돈도 들고 시간도 들고 입맛도 적응하려면 한참 걸리는 법이다. 그럼에도 건강이라는 이익을 생각하면 발상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밥상혁명>의 문제의식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밥상에서 시작한 변화가 세계체제를 뒤흔드는 혁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니 말이다. 정의로운 일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지역 먹을거리를 소비하면 궁극에는 세계 차원에서 식량정책과 무역구조를 재편할 수밖에 없고,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게 된다. 지은이들은 이러한 점을 입증하기 위해 그야말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변화의 바람이 곳곳에서 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핵심어는 식량주권이다. 정부차원에서는 식량안보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식량을 확보하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식량주권은 식량자급을 뜻하며, 이 정신에 동의할 적에 밥상혁명은 시작된다. 불이익에 대한 거부가 불의에 대한 저항으로 확대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길이 있단다. 지금 밥상을 엎고 지역 먹을거리로 다시 차리면 된다. 소비자가 건강해지고, 소농이 노동의 대가를 받고, 재래시장이 살아나고, 마을 경제가 활기를 띠고, 굶어죽는 사람이 줄고,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 이것저것 재지 말고, 한번 해볼 만한 일이지 않은가.

이권우 도서평론가·안양대 강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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