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회 수 443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연매출 3억의 대박회사 사장, 나이는 약관 스물 넷!
감옥, 야자나무, 도룡뇽, 임산부, 병원…
800가지가 넘는 심리치료 소품상자를 들고
전국을 누비는 회사‘쌘뽈나우리’의 대표 최종호 씨(24).

게다가 18세부터 37세 나이의 11명의 직원들은 모두
삼시 세 끼 함께하며 동고동락하는 피보다 진한 형제!
그러나 이들은 사실‘엄마’만 같은 배다른 형제라는데?!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고는 버림받고 학대당한 기억 뿐.
사랑이라고는 모르고 자란 종호 씨와 11명의 형제들.
절도와 비행으로 소년원과 경찰서를 들락거리기 일쑤!

심지어 마음의 병으로 약까지 먹어야 했다는데…
그런 그들이 ‘엄마’ 김보애 수녀를 만나면서 360도, 아니 720도 바뀌게 되었다!

이제는 일반 회사원 못지않은 연봉을 받으면서
대학까지 다니고 평범한 가정을 갖는 꿈도 꾸게 된 이들.
종호 씨와 열한 명의 형제들은
이 모든 것이 다 ‘엄마’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
대체 이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11명의 아이들을 품은 수녀 엄마.
그리고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11명의 아들들.

지금부터 그 기적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kbs '인간극장' - 다시보기 가능합니다.


* 조선일보기사
자활 공동체 기업 '쌘뽈나우리' 운영하는 최종호씨
아동상담치료센터 입소 후 '엄마' 수녀가 권하는 일하며 자립에 대한 자심감 키워
주말마다 성당 돌며 좌판…
아버지는 막일을 했다. 이삿짐 날라서 번 일당을 들고 서울역 쪽방촌을 터벅터벅 걸어오곤 했다. 아버지가 숨졌을 때 그는 일곱 살이었다.

혼자 남은 어머니가 빚쟁이를 피해 달아났다. 또래들이 초등학교에 갈 때 그는 남대문시장 옷공장에서 실밥을 뜯었다. 옷공장·오락실에서 새우잠을 잤다.

아홉살부터 열한 살까지 그는 광양 친척집에서 농사일을 거들었다. 서울에서 돈 버는 누나에게 드문드문 장거리 전화를 걸었다. 누나 목소리가 유일한 위안이었다. 누나가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몹시 앓았다.

가출했다. 친척이 하루 몇백원씩 주는 용돈을 모아 2만원이 됐을 때 기차표를 샀다. 서울역 쪽방촌에 돌아와 어머니를 수소문했다. 어머니는 외대역 뒤 반지하 방에 시각장애인 의붓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의붓아버지는 지하철에서 손톱깎이를 팔았다. 1년 반 뒤 어머니가 또 달아났다.

그는 먹을 것을 훔쳐 경찰서에 불려갔다가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 인계됐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수녀 9명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이다. 형사는 수녀들에게 "얘는 주민등록도 없다"고 했다. 2000년 겨울이었다.

10년이 흐른 지금, 최종호(23)씨는 심리치료 도구를 판매하는 연 매출 3억원의 자활 공동체 기업 '쌘뽈나우리'의 사장이 됐다. 작년 말엔 구운 소금 판매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씨는 "전부 엄마(센터장 김보애 수녀) 덕분"이라고 했다.

센터에 오기 전 몇달간 최씨는 어린 노숙자였다. 들어와서도 첫 1년은 툭 하면 가출했다. 마음을 잡지 못하는 최씨에게 김 수녀는 꾸준히 '일'을 맡겼다. 꿩 우리 관리, 운동장 청소를 시켰다. 잘하면 아낌없이 칭찬했다. 그는 "칭찬받으면서 조금씩 내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김 수녀 앞에서 많이 울었다. 마음껏 울 수 있는 사람이 생기자 사는 게 덜 무서웠다. 2006년 최씨는 검정고시를 거쳐 국제대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다. 김 수녀가 "플래카드 걸자"고 흥분했다.

김 수녀는 그해 쌘뽈나우리를 설립했다. 김 수녀는 "제 몫 하는 성인이 되려면 18~27세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데 나라의 보호는 18세에 끝난다"고 했다. 수녀들이 애써 취직시켜도 아이들은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번번이 그만뒀다. '○○가 노숙하더라' '교도소에 갔다'는 소식도 들렸다. 김 수녀는 "그런 날은 가슴이 아파 밤새 못 잤다"고 했다.

김 수녀는 자립 대책으로 쌘뽈나우리를 세웠다. 최씨가 대표가 됐다. 회사 수익에 수녀회 기금을 보태 1억3500만원짜리 전세 아파트(102㎡·31평)를 얻었다. 최씨를 포함해 20~36살 청년 11명이 이 집에 함께 살며 쌘뽈나우리에서 일한다. 회사 수익으로 학비와 공동 생활비를 대고, 월급(110만~350만원)은 김 수녀가 청년들 이름으로 적금 붓는다.

작년 말 경기도 여주의 옹기 장인이 옹기에 소금 굽는 기법을 '재능 기부' 해주었다. 카이스트 분석결과 미네랄이 풍부했다. 대진대 미대 교수가 무료로 판매 용기를 디자인해줬다.

이들은 주말마다 성당을 돌며 소금 좌판을 편다. 김 수녀가 앞장서서 "소금 사세요!"를 외친다. 수익금 일부는 더 불우한 계층에 기부한다. 김 수녀는 "받지만 말고 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최씨가 센터에 들어온 뒤, 최씨의 어머니는 간간이 연락을 해왔다. 그녀는 2007년 여름 의정부 골목길에서 쓰러졌다. 암 말기였다. 119 대원들이 최씨에게 연락했다. 서울 성가복지병원으로 옮기는 구급차 속에서 어머니는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울었다.

일주일 뒤 새벽 2시 어머니는 혼자 숨졌다. 김 수녀와 최씨가 갔을 때 그녀는 아직 따뜻했다. 김 수녀가 말했다. "틀림없이 네 말을 들으실 수 있을 거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지금 꼭 해라." 최씨가 떨리는 입술을 뗐다. "엄마, 다 털어버리고 천국에 가. 누나 만나면 꼭 '미안하다'고 해."

지난 일요일(2월 28일) 역삼동성당에서 소금을 팔던 최씨는 "돈 많이 버는 게 꿈"이라고 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자동차 좋아하는 동생을 정비학원에 보내주고 싶어요. 요리 잘하는 형한테 빵집도 내주고 싶어요. 다들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그걸 이루게 도울 거예요."  

▲사진설명: 지난달 28일 서울 역삼동 성당에서 자활 공동체 기업‘쎈뽈나우리’의 최종호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김보애 수녀(세번째)가 동료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황토 소금을 판매하고 있다. /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
  • ?
    향기나는 날에 2010.05.11 00:20
    항상 좋은 글과 정보로 삶의 향기를 주시는 홈지기 수녀님~~ 복 많이 받으시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영화 감동^^ 1 향기나는 날에 2016.10.11 1152
167 도서 '후쿠시마 다음은 한국'... 18인의 예언 file 루미의 시선 2014.04.06 2262
166 기타 박노해 사진전-다른길 file 루미의 시선 2014.02.05 2481
165 영화 '겨울왕국' 비밀 파헤치기 file 루미의 시선 2014.02.04 2634
164 도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하느님은 그런 분 아니다 file 루미의 시선 2014.01.11 2212
163 도서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file simona 2013.12.05 2192
162 영화 신과 인간 (2010) - 인간의 숭고한 정신에 고개를 숙이다 file 연한바람 2011.07.13 3923
161 도서 분노하라- 93세 ‘레지스탕스’의 절규 file 연한바람 2011.07.12 3340
160 도서 21세기 첫 10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책은? file 오월의햇살 2011.02.03 3840
159 영화 위대한 사랑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그리스 2010.09.12 4025
158 영화 "니는 신이 될라 캤나? 내는 인간이 될라 캤다!" file 그리스 2010.07.26 4057
157 영화 [우리학교] 조선학교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시선 file 햇살고은 2010.07.20 3846
156 기타 하느님과의 대화하는 신학자, '칼라너'DVD출시 file 그리스 2010.07.08 4342
155 도서 아웃라이어(OUTLIERS)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file 그리스 2010.06.25 3616
154 영화 인간의 신념을 그린 산악 영화 - 노스페이스 (North Face, 2008) file 오월의햇살 2010.06.05 3336
153 영화 아름다움은 현실의 비루함에서 도드라진다- 이창동 감독의 절창 <시> file 오월의햇살 2010.06.01 3567
» 기타 kbs '인간극장' - 수녀엄마와 열한 명의 아들 1 file 오월의햇살 2010.04.30 4433
151 영화 세계적인 톱 모델이 아프리카 투사로, 왜? file 오월의 햇살 2010.04.21 3749
150 도서 20세기 르네상스인 브로노우스키의 방대한 지적 대장정 - 인간등정의 발자취 file 그리스 2010.02.18 3499
149 도서 지구 살리는 맛있는 혁명의 시작! - 밥상혁명 file 그리스 2010.02.08 344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 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